자켓을 입을때 누가 뭐래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몇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 비정상적인 주름

재단이 잘된 자켓은 몸에 잘 맞으며 라인이 울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꼭 끼는 자켓은 견갑골과
등에 주름이 생깁니다.

- 원단

질이 좋은 원단을 만지면 놀랍도록 부드럽습니다.
안감은 윤기있는 소재로 만들어져야 하며 몸의
움직임을 커버할만큼 느슨하게 재단되어 져야
합니다. 정교하게 재단된 자켓은 대부분 모나
모합성 직물을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울 자켓의 장점은 주름이 잘 생기지 않고 드래프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폴리에스텔이나 미세한 섬유재질로 만든 자켓 역시
드레이프성이 좋습니다. 린넨과 면 자켓은 탄력에
한계가 있어 주로 여름용으로 쓰입니다. 또 주름이
잘생기고 색깔이 바래기 때문에 관리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나일론,레이온,트리아세테이트와 같은
합성섬유는 내구성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 솔기와 바느질

양옆구리와 자켓의 팔 아래부분이 곧게 바느질되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어깨부분과 라벨,칼라가 수공
작업으로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수공의 흔적이 있으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증거?
핸드메이드제품은 훨씬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를 이룹
니다. 바느질이 다소 고르지 않고 땀이 촘촘하면
핸드메이드인 것입니다.

- 접촉면

모든 자켓에는 가슴 안쪽에 접촉면이라고 알고 있는
천조각이 달려 있습니다. 자켓 앞면의 형태와 강도를
잘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접촉면이 너무
뻣뻣하면 어색하게 보입니다. 질이 뛰어난 자켓은
접촉면을 수공으로 봉제하지만 다른 방법을 취하기도
합니다. 자켓접촉면에 뜨거운 열기를 집중적으로
가함으로써 자켓의 안감과 서로 맞붙게 합니다.
자켓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려면
접힌 옷깃을 손가락으로 당겨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접촉면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면 안감과 붙인
것이 아니라 바느질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칼라

칼라는 자켓의 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칼라 밑쪽을 한번 체크해 보십시요. 눈에 보이는 칼라
면의 아래쪽 울을 잘 살펴보면 자켓이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자켓을 입어보면 뒷목부분이 너무 헐겁지도 너무 꼭
끼지도 않아 아주 편안합니다.

- 어깨와 소매

어깨가 너무 둥글거나 네모진 자켓은 피합니다. 그 보다는
어깨 패드가 견고하게 들어간 걸 고릅니다. 자켓을 입고
나면 거울앞에 서서 양 어깨의 패드가 고르게 위치하고
있는지 크기가 같은지 살펴보십시요. 슬리브와 어깨가
맞물리는 부분에 우는 부분이 없는지 불필요한 주름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소매는 팔에 자연스럽게
맞아야 합니다. 소매 끝은 엄지 손가락위에서 5인치
정도 밑선까지 와야 합니다.

- 접힌 옷깃

양쪽 옷깃의 사이즈가 같은지 확인합니다. 자켓을 입은
후 양쪽 옷깃이 서로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체크합니다.
옷깃 사이가 많이 벌어질수록 자켓이 타이트한 것입니다.

- 버튼과 구멍

버튼이 고른 간격으로 튼튼히 달려 있는지 확인하십시요.
구멍의 스티치가 고르게 바느질 되어야 하며,실밥이
풀려서는 안됩니다.